
블로그 종말론, 저에겐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이 아니네요. 블로깅을 활발히 해오던 04~05년도에 일찌감치 '이 재미난 게 생겨난지 얼마 안됐는데 또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되지는 않을까, 아니 대체되면 어떤 것이 될까'. 그때나 지금이나 안돌아가는 머리에 추측하기는 어렵긴 매한가지네요.
그러나 블로그 다음으로 어떤 것이 올지는 몰라도 관심이 줄어들고 버림받더라도 이것이 어떤 처지에 될 것인지는 바로 앞에 있었던 사례를 통해 어느정도 예측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. 불과 몇년전만 해도 개인의 정보와 소통의 공간으로 '지존'을 지켜왔던 미니홈피가 그것인데요, 지금에서야 확실히 그 수요가 줄어든 것이 눈에 확연히 들어옵니다. 그래도 떠날사람을 떠났어도 쓸 사람은 잘 쓰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. 블로그라고 해서 다르리라고 보지는 않네요. 최근들어 블로그에 대한 관심 덕분에 포털사이트 등지에서 부터 폭발적으로 유저수가 불어났죠. 그리고 지금 그 인기의 절정일때 거품이 빠지고 호기심이 실증으로 바뀌어 버림받을 상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. 저도 처음에는 반호기심 반허세로 시작한 곳이라서 지금에서야 사람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폐가 수준이 된 것을 봐도 확실히 이 블로그라는 매체라는 진정으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떨어져나갈 것이라는 것이죠.
아 잠이 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...ㅋ 무튼 그래요. 제가 블로깅을 하지 않는 이유를 빙~ 돌려서 표현해 봤어요. 이제 좀 그 활기가, 호기심이 떨어져 나갔다고 해야할까요. 블로그가 최고의 소셜미디어인 이 시점에서 말이죠.(무려 와우도 안하고 있는데!!;;)
지금에 와서 생각하건데 04년에 상상했던 것은 어쩌면 '내가 블로그에 관심을 끊게 될까?'라는 의문의 부정을 위해 저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일지도요.
......그래요 저 미투질만 하고 있다구요. ㅠ_ㅋㅋㅋ
아 근데 진짜 요새 블로깅에 손이 안가네요.
이놈의 인간이 어떻게 된게 점점 간단하고 심플하걸 좋아하게 되네요.
나이 먹어가는 증거인가?;;
나이 먹어갈수록 진중할 글도 좀 쓸 줄 알아야하는데...
암튼 뿅.
블로그는 죽지 않는다. 다만 사라질 뿐이다.
(미니홈피는 죽지 않는다. 다만 사라질 뿐이다. ......어?!)




덧글
똥사내 2009/05/20 13:08 # 답글
전에 미투데이 비슷한 거 하다가 역시 그냥 얼음집으로 돌아왔던힘나게 해주까요?
가츠 바보 메롱(후다닥)